수원에서 40대 장애인 목을 매 숨진채 발견

장애인의 날인 20일 목에 상처를 입고 병원치료를 받았던 40대 장애인이 병원 치료를 받고 귀가한지 8시간만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전10시20분께 수원시에 사는 A씨(45·언어지체장애2급)가 방에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B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현장에는 소주병과 먹다남은 족발 등이 흩어져 있었으며 TV는 켜진 상태였다.

 

미혼인 A씨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매달 40만~5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혼자 생활해왔으며 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 오후9시20분께 지갑을 찾아달라며 목에 상처가 난 채로 술에 취해 인근 파출소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부위 상처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 A씨가 목부위의 상처 치료를 받을 수있도록 조치했지만 A씨는 치료를 받고 귀가한 지 8시간 만인 21일 오전2시께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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