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생식물 먹고 식중독 사고 ‘조심’

식약청, “산나물도 조리법에 따라 독 남아”

따뜻한 봄철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등산로 주변의 야생식물을 봄나물로착각해 먹은 후 식중독에 걸리는 사람이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봄철 등산로 주변에서 자생하는 삿갓나물, 독미나리 등 야생식물을 산나물로 오인해 먹거나 식용나물이라도 조리를 잘못하거나 먹는 방법이 잘못돼식중독 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높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청이 2003~2010년 발생한 자연독 식중독 사례를 분석한 결과 봄에는 야생식물, 늦여름에는 독버섯, 겨울에는 복어독 때문에 식중독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나타났다. 봄에 나타나는 식중독 중 특히 원추리와 비슷한 식물인 여로와 헷갈리거나먹는 방법이 잘못 돼 생긴 식중독이 가장 많았다.

식약청은 “산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으면 독초와 산나물의 구별이 쉽지않기 때문에 직접 산나물을 채취하여 먹는 것을 삼가야 한다”며 “먹을 수 있는산나물 중에서도 조리법에 따라 독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말했다.

먹을 수 있는 산나물 중 원추리,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은 고유의 독성분이약간씩 들어있기 때문에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없애고 먹어야 한다. 특히원추리는 독성성분인 콜히친(Colchicine)이 많아지기 때문에 어린순만 채취해 끓는물에 충분히 데쳐 먹어야 한다.

산나물 닮은 독초의 종류 및 구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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