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부평구에 연12억 지원 ‘일단락 될듯’

화장장 타 지자체에 개방 반발

인천시 부평구가 관내 인천가족공원 시립화장장의 타 지자체 개방 반발(본보 22일자 1면 보도)과 관련, 인천시가 부평구에 연간 12억원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시와 구에 따르면 시는 화장장 설치로 피해를 받아온 부평 구민을 위해 추가로 신설하는 화장로 3기에서 발행하는 세외수입 중 50%와 부평화장장 무료 주차장을 유료화로 전환해 발생하는 수익금 중 1억원 등 12억원을 특별교부금 형식으로 매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부평구와 조율하고 있으며 시의회 문화 복지 위원회 등에서 협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인천가족공원에 5기의 화장로를 신설해 이 중 3기를 부천, 시흥, 안산 시민전용으로 배정할 계획을 세우면서 그동안 기피시설인 화장장으로 인해 교통체증 등의 피해를 겪어온 부평지역 정치인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강병수(부평3ㆍ국민참여당) 시의원은 “뒤늦게라도 구와 상의한 것은 환영할 만하다”며 “타시도 시민에게 개방에 얻은 수입의 50% 지원은 열악한 부평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최근 화장율이 증가하면서 화장로를 신설하고 이 중 일부를 상생차원에서 타시도에 개방하게 됐다”며 “화장장이 설치된 부평지역이 반발했던 만큼 이를 감안해 원활한 해결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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