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준비 ‘시간이 없다’

주경기장 입찰 지연·보조경기장 건설공사 늦어져…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및 보조경기장 건설 공사가 늦어지면서 대회 준비 차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인천시와 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에 따르면 올해는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의 실질적인 원년의 해로 서구 주경기장(지상 5층·6만1천386석·4천899억원)은 물론 골프, 수영, 승마와 실외사격 등의 경기가 벌어질 수도권매립지 경기장을 비롯한 문학·송림·십정·계양·남동·선학·강화 보조경기장을 착공한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초 주 경기장을 비롯한 보조경기장들에 대해 조달청에 공사 발주를 의뢰한 경기장들은 시공사 계약을 통한 착공에 들어가고 입찰공고된 경기장은 주요건설사 임원을 초청, 지역업체와의 공동도금 협조를 요청하는등 본격적인 경기장 건설에 나섰다.

 

그러나 시의 이같은 계획은 주경기장의 입찰이 늦어지고 보조경기장들 역시 최저가 낙찰에 따른 대상업체들이 조달청 적정성 심사에서 잇따라 탈락하면서 차기순위 업체 선정을 위한 적정성 심사가 반복돼 대회 준비에 차질이 우려된다.

 

시는 서구에 조성할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의 경우 입찰공고를 낸 만큼 5월중 개찰을 통해 6월중 시공사를 선정해 착공한다는 계획이나 조달청 적정성 검토가 최소 2개월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고 37개월간의 공사일정을 감안하면 대회 개최 두달을 앞둔 2014년 7월께나 준공될 것으로 보여 대회 준비가 촉박하다.

 

또 이달중 시공사 선정을 끝내겠다던 송림·십정·계양·남동 보조경기장도 최저가 낙찰업체들이 줄줄이 조달청 적정성심사에서 떨어진데다 후순위 업체를 대상으로 한 최저가 심사서류 확인 작업에만 수주가 소요되고 발주기관의 실적확인 등 본격적인 적정성 심사에 또다시 수주가 걸릴 예정으로 업체 선정이 일단락될 지 낙관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조달청의 최저가 낙찰제 대상공사의 낙찰자 선정이 다소 늦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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