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탄생’, 멘토 김태원 VS 이은미 엇갈린 희비

노지훈 · 김혜리 탈락…김태원의 외인구단은 모두 생존

MBC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오디션-위대한탄생’(연출 서창만 임정아 선혜윤)의 본선 3회 탈락자로 노지훈과 김혜리가 결정되면서 멘토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2일 오후 10시,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위대한 탄생’은 아이돌 노래 부르기 미션에 도전한 TOP8의 무대를 선보였다.

 

일명 ‘김태원의 외인구단’으로 불린 이태권, 백청강, 손진영은 각각 씨엔블루의 ‘러브’와 지드래곤의 ‘하트 브레이커’, god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를 불러 전원 다음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멘티 중 한 명인 손진영은 다소 진부한 표현법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혹평을 받았으며 점수도 가장 낮은 31.1점을 기록, 탈락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시청자 문자 투표가 또 한 번 그를 살렸다. 손진영은 70% 비중을 차지하는 문자투표 덕분에 탈락 위기를 모면했다.

 

자신의 멘티들이 전원합격하자 김태원은 손을 번쩍 들어 환호했다. 멘티들 역시 서로를 얼싸안고 합격의 감동을 나눴다.

 

반면 멘토 이은미는 권리세에 이어 김혜리마저 탈락하며 최초로 멘티가 모두 탈락한 멘토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마산1급수’라는 별칭으로 사랑받았던 김혜리는 원더걸스의 ‘2DT’를 록스타일로 편곡해 색다른 매력을 과시, 심사위원들로부터 34.1점을 받았다. 이는 이태권(35.6점)과 정희주(34.3점), 셰인(34.2점) 등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그러나 시청자 투표와 합산한 점수에서 6위 안에 들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밖에 세븐의 ‘와줘’를 열창한 노지훈 역시 고음부를 소화하지 못해 아쉽게 탈락수순을 밟게 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위대한 탄생’의 당락 결정이 심사위원 점수보다 개인의 인기에 힘입은 당락 결정이라는 따끔한 지적도 일고 있다.

 

시청자 문자투표 비중이 70%에 이르는만큼 객관적인 음악실력이나 심사위원들의 평가보다는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도전자만이 살아남을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모순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