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플릿과 달라”…광교 휴먼시아 발코니창 재시공

입주민 불만 수용… 주민들 “다른 곳도 점검할 것”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원시 광교택지개발지구 A4블록에 시공 중인 ‘광교 휴먼시아’ 아파트의 발코니 창문크기를 당초 홍보 팸플릿과 다르게 시공해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LH는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에 따라 확인한 결과 일부 가구의 발코니 창문크기가 홍보물과 다르게 시공된 것을 파악하고 재시공하기로 했다.

 

28일 LH와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LH는 지난 2009년11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A4블록에 46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하고 오는 10월 말 준공예정이다.

 

그러나 입주예정자들은 403동과 404동의 1호와 4호 라인 54가구의 경우 홍보팸플릿에 적시된 1300×2200(㎝) 크기의 발코니 창문 크기와 달리 1300×1200(㎝)으로 작게 시공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LH 측은 입주예정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콘크리트로 타설된 1m 높이의 발코니 창문 아랫부분을 다시 허물고 홍보팸플릿 크기로 재시공하기로 했다.

 

조병모 광교 휴먼시아 입주자협의회장(62)은 “입주예정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에 들러 공사진행 상황을 보려 했지만 거부당했었다. 처음부터 공개했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LH 광교사업본부 관계자는 “당초 팸플릿을 인쇄할 때 오류가 있었다”며 “하지만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을 수용해 재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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