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 삼성바이오단지 속도낸다

인천시와 2조1천억 규모 투자협약 체결

1단계 바이오의약생산 플랜트 내년 완공

삼성이 추진하는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단지 조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인천시는 28일 영상회의실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제약 생산 플랜트 및 연구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국제도시 5공구 내 27만4천㎡ 부지에 2조1천억원을 투입, 바이오제약 사업에 필요한 제조공장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신약을 연구·개발하는 연구 및 개발(R&D) 센터 등을 건립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우선 다음달초 1단계로 3천300억원을 들여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3만ℓ규모의 바이오의약생산 제1플랜트 건설에 나선다.

 

세계적인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의약품 생산 수주 협상을 진행, 오는 2013년 상반기부터 바이오 의약품 위탁 생산사업(CMO:자체 생산시설 없이 고정비 절감 혹은 사업 전략상, 생산을 아웃소싱하는 계약 회사로부터 위탁받아 생산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에 본격 돌입한다.

 

자본금 3천억원(삼성전자 40%·삼성애버랜드 40%·삼성물산 10%·미국 귄타일즈 10%)으로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의 바이오제약 사업의 첫 걸음으로 삼성은 신설된 합작사를 통한 CMO 사업과 함께 삼성전자를 통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병행 추진, 오는 2016년부터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송영길 시장은 “삼성이 송도국제도시에 투자를 결정한 것 역시 인천이 경제수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다진 것이자 국내 대기업이 외국과의 합작형태로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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