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잠에서 깨어난 江 생명·웃음이 흐른다

미리보는 한강살리기 사업

4대강 살리기 사업 그 중심에 여주가 있다. 한강 살리기 사업은 선조가 못한 일을 후손들을 위해 우리가 해주는 사업이다.

 

2011년 3월17일 기준 남한강 살리기 사업 전체 66.1%, 준설 93.2%, 보 81.2% 진행 중에 있다.

 

남한강 살리기 사업은 물 부족과 홍수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수질개선 및 하천복원으로 수생생태계 조성, 국민 여가 문화 수준 및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강천보…1천480만㎥ 수자원 확보 및 홍보예방 효과

 

K-water( 한국수자원공사)와 현대건설은 6공구 강천 보 건설과 여주읍 상리∼점동면 삼합리 17. 5km 구간의 강 준설사업 등 총 3천 92억 원을 투입, 오는 10월17일 준공식을 갖는다.

 

강천 보는 Rising Sector Gate(회전형 수문)를 적용, 총 7기의 수문(폭 45m×높이 3m)과 비체, 문틀, 회전축, 개폐장치 등으로 구성됐다.

 

강천 보 공사가 완료되면 1천480만㎥의 수자원 확보와 소 수력발전으로 연간 28.8MW h의 전력을 생산하고 준설로 평균 1.5m의 홍수위를 줄일 수 있다.

 

생태조경사업으로 자전거 길과 산책로, 전망대, 전시 및 휴식공간을 조성, 주민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천 보는 길이 440m(가동 350m, 고정90m) 높이 8m인 다기능 보로 구조물 1개소와 보에 달린 7개의 회전식 수문(라이징섹터게이트), 발전기 3기 4천 995kW 용량의 소수력발전소, 보 상·하류 수생생태계 단절을 방지하는 2개의 어도(인공형, 자연형 각각 1개) 등이 있다.

이포보…2020년까지 친환경 관광단지 변신

이포 보는 지난 17일 현재 전체 공정이 74.3%가 진행된 상태다. 남한강 살리기 공사 이포 보에서 백석리 섬까지 9㎞ 구간의 한강 살리기 3공구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고 대림산업이 공사를 맡아 942만㎥의 준설물량 중 지난 3월14일까지 91.5%에 해당하는 862만㎥의 준설이 진행됐다.

 

이포 보는 ‘생명이 깨어나는 강, 새로운 대한민국’을 모티브로 여주의 군조인 백로를 형상화한 ‘보’로 연장 591m로서 가동 보 295m, 고정 보 296m로 구성, 가동 보는 쉘형 롤러 게이트를 적용했다.

 

가동 보는 폭 15m, 높이 2m를 폭 45m, 높이 3m로 확대해 홍수 때 통수기능을 향상시켜 치 수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경관을 수려하게 계획했다.

 

이포 보 상부에 설치되는 연장 744m 규모의 공도 교가 설치됐고 발전용량 3천kw 규모의 소수력발전소가 건립된다.

 

이포 보에는 국내에서 가장 완만한 300대 1의 자연형 어도를 설치했고 생명을 품어 되살아나는 한강, 하늘의 뜻을 품고 비상하는 미래의 한강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여주군은 이포 보 주변 관광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를 최근 완료하고 금사면 이포리와 대신면 천서리 일원 85만5천200㎡(25만 8천여 평)을 2020년까지 친환경 관광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여주보…자연 문화 조화롭게 공존

 

여주 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세종대왕릉이 자리 잡은 구간으로 우리 선조의 지혜와 문화가 깃든 풍요로운 여주를 ‘세종 여주 보로 명명, 시대의 문을 연 세종대왕의 위대한 정신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다.’란 주제로 설계됐다.

 

여주 보는 생명이 살아 넘치는 자연과 세종대왕릉의 문화가 공존하는 조화로움을 지향하고 있다.

 

세종대왕의 과학발명품인 앙부일구 해시계의 형상을 반영한 인공섬(세종광장)을 조성하고 엘리베이터 설치를 통해 자전거와 노약자의 하부공원 이용성을 증진시켰다.

 

강물을 조율하는 가동 보는 세종대왕의 또 다른 발명품인 자격루 물시계의 형상을 재해석하여 빛이 차오르는 자격루의 기둥 탑을 상부 인양 봉에 디자인하여 야간조명을 특화하였으며, 하부 보 기둥은 자격루의 장식재이자 물을 관장하는 신물인 용의 형상을 시각화했다.

 

세종 여주 보는 12개의 수문(2m x 8문, 3m x 4문)과 보 기둥은 물을 관장하는 왕의 신물인 용의 형상화 했다.

 

하천 폭 1km 전체구간에 830m의 공도 교가 설치, 공도 교로부터 세종광장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엘리베이터는 해시계의 시침을 형상화했고, 세종광장(인공섬)은 해시계의 24시를 순환하는 원형을 디자인했다.

 

여주=류진동 기자 jdy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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