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제일CC, 최고의 봄 풍광을 가진 골프장으로 인기

50만평 푸른 잔디, 2만여 그루의 벚꽃 어우러져

본격적인 골프의 계절이 시작됐다. 파릇파릇한 잔디가 페어웨이를 뒤덮으면 골퍼들의 마음도 설레기 마련.

 

작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 운영되고 있는 골프장은 회원제, 대중제를 합쳐 382개소에 이른다. 이중 경기도에만 모두 149개소의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

 

수적으로 전국 골프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는 것. 회원권 시세로만 따져도 도내의 골프장들이 모두 상위권에 올라있다. 경기도는 한국 골프산업의 중심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지는 도내 골프장 중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을 선정, 소개한다.

안산시 부곡동에 자리한 제일컨트리클럽(이하 제일CC·www.jaeil-cc.co.kr)은 무엇보다 교통여건이 좋다.

 

영동, 서해안고속도로 안산IC에서 5분 거리다. 수인산업도로변에 위치해 국도를 통한 접근성도 뛰어나다. 서울 목동, 강남권과 과천, 수원권역에서 40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제일CC는 재일동포 기업인 70인이 ‘재일동포의 친목과 화합의 광장, 영원한 조국에의 가교‘라는 이념 아래 1986년 7월 안산시 부곡동 현 위치에 그들의 땀과 눈물을 모아 만든 골프장이다.

 

개장일엔 고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이 첫 시타를 해 주목받았다.

 

입구를 지나 조금 올라가니 전통한옥의 형상을 본떠 만든 웅장한 클럽하우스가 강렬한 첫 인상으로 다가온다. 나지막한 뒷동산을 배경으로 품어서인지 아늑하다는 느낌도 든다.

 

코스는 자연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남(South),동(East), 그리고 중앙(Center)코스로 각각 9홀로 나눠진다.

3개의 코스는 독립적이면서도 긴밀한 동선으로 연계되어 있다. 적절한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고 코스 내 자연지형과 삼림을 최대한 보존해 플레이어를 편안하게 이끈다.

 

남코스와 중앙코스는 비교적 평탄한 편이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공이 낙하됨직한 적당한 곳에 벙커와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다.

 

반면 동코스는 티잉그라운드와 그린 중간에 고저차이를 많이 나게 해 도전적인 남성의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특히 방송에 소개된 바 있는 동코스 9번홀의 사람 손바닥 모양의 벙커는 독특하기로 유명하다.

 

제일CC의 자랑거리는 무엇보다 코스 전 지역에 만개하는 벚꽃이다. 코스마다 온통 눈송이같은 하얀 벚꽃으로 물들여지고 매혹적인 꽃향기 사이로

 

샷을 날리는 기분은 전국에서 오직 제일CC서만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제일CC에서는 굿샷(Good Shot)이 아니라 꽃샷(Flower Shot)이라 한다.

제일CC는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벚꽃축제를 매년 4월마다 연다. 골프장 전체를 무료 개방해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매년 10만명 이상이 찾아와 만개한 벚꽃속에서 즐기는 문화예술의 향연은 지난 핸 천안함 사건을 추도하는 의미로 열리지 않았지만 어느새 안산시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심장병환우돕기 자선골프대회를 매년 개최해 어려운 환자들을 돕고, 삼복더위 즈음엔 인근거주 600여 노인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하기도 한다.

 

2009년부터는 제일CC배 전국여성아마추어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총 3라운드로 열리는 정식대회로 전국 여성아마골퍼들에게 실력증진과 골프문화의 발전에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제일CC의 정회원은 2010년 말 현재 약1천400여명이다. 법인회원도 342명이 입회해 있다.

 

연중무휴 개장하고 철저한 회원중심제로 운영한다.

 

회원이 아닌 일반인은 파3 골프장(9홀)을 평일 2만5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대표전화: (031)400-2500, 예약: (031)400-2515~2516. 파3프론트: 031)400-2582

 

글 문승용 편집위원 sym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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