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경쟁력 강화… 젊은 근로자 유입책 마련

안성기 한국산업단지공단 남구지사장

“일자리와 문화복지가 어우러진, 가고 싶은 선진 주안 산업단지로 만들겠습니다.”

안성기 한국산업단지공단 남구지사장은 “산업단지 대세는 이제 생활문화 공간인 만큼 브랜드 가치가 있는 선진 산업단지를 조성해 입주 기업과 근로자들의 자부심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입주 기업인 ‘린나이코리아 오케스트라’ 등을 이용한 찾아가는 음악회 개최와 보육시설, 학교 건립을 통해 70년대식 주안공단을 21세기에 걸맞은 문화복합 공간으로 조성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 등과 같은 주안공단 브랜드 명칭(예 주안 IT벨리 등)도 만들 계획이다.

 

안 지사장은 “현재 일반공업지역인 주안 5공단을 준공업지역으로 변경(용적률 증가)해 시설의 증·개축과 도로확장 등 기본적인 인프라 개선을 추진 하겠다”며 “지난 1973년 준공된 5공단은 준공 40년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개선 명분과 필요성이 충분하며 설득력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주안 5·6공단 등 인근 2만5천여명의 출·퇴근 길 정체 요인인 동암터널(토끼굴 식 굴다리) 확장과 공단 전 지역 와이파이 존 설정 등을 통해 입주 기업과 근로자들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안 지사장은 “지도, 내비게이션 제작업체들과 MOU를 체결해 입주 기업들의 정확한 위치와 기업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 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안공단은 경인전철 1호선 주안역과 제물포역이 인접해 있고 주변 도시와도 조화를 이루고 있어 단지 개선사업이 이뤄진다면 젊은층의 근로자 유입이 가능하다”며 “젊은이들은 직장을 다니면서 자기 능력을 향샹시키고 기업과 공단은 더불어 젊어지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안 지사장은 “구청과 경영자협의회 등과 연계해 주안공단을 국내 첫 클린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전국 산업단지로 확대 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입주기업과 함께 사회적기업 등 각종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 동안 이같은 과제를 모두 이뤄낼 수는 없지만, 첫 단추를 낀다는 각오로 각 관련 기관들과 업무 협약을 맺고 협의를 진행하며 주안공단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장은 “주안공단의 개선과 변화는 입주기업 뿐만 아니라 관련 업무를 함께 추진하는 기관과 기업체, 인근 주민이 함께 윈윈하고, 나가서는 인천 경제의 체질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행복 프로그램’”이라며 “정치권과 행정기관 등이 함께하는 범시민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제홍 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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