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한달 동안 유사석유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용제 판매율이 크게 줄고, 대신 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3월 용제수급상황 분석결과 용제 총 판매량(7만2천158kL)은 전년 동기(9만3천676kL)대비 23% 감소했으며 특히 유사휘발유의 원료로 사용되는 용제1호(11%), 유사경유의 원료로 사용되는 용제7호와 10호(26%)는 전월대비 17% 줄었다.
이와 반대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경유 등의 석유제품 판매율은 전월대비 각각 3%,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용제는 유사석유제품 제조 원료로 흔히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용제 판매율이 감소한 만큼 유사석유제품 제조·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석유관리원은 지난 3월부터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는 유사석유제품 특별단속의 효과로 보고 있다.
이천호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용제는 유사석유제품 원료로 사용되는 만큼 용제수급상황 분석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6월까지 유관기관 합동 특별단속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석유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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