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버스정보시스템 오류… 광명 “통신망 날씨에 민감” 안양 “원인파악 안돼”
최근 광명 등 일선 시에 설치된 버스정보시스템(BIS)의 잦은 오류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8일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자체마다 무선 통신망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구축해 버스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기후에 민감한 무선 통신망의 특성상 버스정류장 단말기 등에서 통신장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광명시의 경우 지난 4월30일부터 일주일가량 버스 안내단말기가 설치된 118곳 대부분에서 작동 오류가 발생, 버스 도착 예정 시간과 실제 버스 도착 시간이 맞지 않았다.
또 폭설이 내리는 등 악화된 날씨를 보인 지난 1월과 3월에도 이 같은 통신장애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시 관계자는 “KT 와이브로를 임대해 통신망을 갖추고 있는데 날씨에 민감, 통신장애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체 망을 갖춘 안양시도 이달 초 경찰청 CCTV와 연계된 32곳의 버스정류장 중 10곳에서 무선 장애로 버스정류장 단말기에서 버스 도착 안내가 누락되는 등 정보 오류 현상을 보였다.
안양시는 의왕과 군포 등 인근 지자체에서 지능형 구축사업(ITS)을 추진하면서 지자체간에 무선안테나 장비의 통신 프로토콜 연계작업 중에 일시적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오류 원인 파악은 안된 상태다.
또 지난 4월9일과 10일 인천시의 시스템 구축에 따른 서버교체로 인해 인근 부천, 안산, 시흥, 김포시에 인천~경기도 노선 BIS가 일시 중단돼 광역버스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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