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명의 날…과천에 ‘꿈나무’들 북적

코코몽 닮은 ‘발명 꿈나무’ 모여라

“코코몽과 함께 어린이 에디슨에 도전해봐요”

 

애니메이션 ‘냉장고 나라 코코몽’의 주인공인 원숭이 코코몽은 호기심이 많고 손재주가 좋은 발명왕이다. 자신과 똑 닮은 로봇 ‘로보콩’을 발명, 마을 지킴이로 잘 ‘활용’하고 있다. 이 코코몽이 지난 4일부터 국립과천과학관의 어린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발명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어올려 “어린이 발명왕”을 양성하려는 야심 찬 목표에 코코몽이 합류한 것.

 

이처럼 국립과천과학관은 발명의 중요성을 강조, 교육·행사·전시 등 발명에 대한 삼박자를 두루 갖춰 발명왕 만들기에 나섰다.

 

우선 과학관은 지난해부터 발명과학교실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발명의 원리를 배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일회적으로 진행되던 것에서 자리를 잡아 올해는 매주 토요일마다 3시간씩 수업하며 6개월 과정으로 진행한다.

 

매주 토요일 발명교실

 

학생발명전시회 후원

 

특허품전시 등 육성 온힘

 

현재 40명의 학생이 수업을 들으며 발명품의 역사와 발전부터 지식재산권까지를 공부, 풍선껌, 안개, 풍력자동차 만들기 등 다양한 발명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또 한국발명진흥회와 특허청이 주최하는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를 후원하며 발명문화 확산을 위한 ‘전국 초·중학생 글짓기·만화 공고전’도 열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대통령상 등을 수상한 발명품에 대해선 연간 상설전시한다.

 

실제로 과학관 1층 첨단기술관에서는 지난해 수상작 6점이 전시, 샤워를 하고서 바로 드라이까지 할 수 있는 드라이샤워기, 비가 와도 미끄러질 염려가 없는 빗면주차요술대 등 학생들의 발명품을 볼 수 있다. 또 기술관 한편에는 발명·특허 전시관이 따로 마련, 모니터를 이용한 게임, 유모차, 전화기 등의 이제는 익숙한 유명 발명품 전시 등을 통해 발명의 원리부터, 지식재산권, 발명의 중요성 등을 알 수 있게 했다.

 

발명·특허 전시관을 기획한 손성근 연구사는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발명은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며 “과학관의 여러 행사, 전시 등을 통해 발명은 어렵다는 생각은 버리고 재미있는 놀이처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코몽은 앞으로 과학관의 각종 발명행사 홍보 캐릭터로 쓰여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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