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대표단 구성, 인근지역 오염실태 조사 계획
부천시 오정구 옛 미군기지 ‘캠프 머서’에 화학물질 매립 증언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가 지하수 관리공 채수에 나선다.
시는 27일 “화학물질 매몰 의혹이 제기된 오정구 오정동 옛 미군부대 ‘캠프 머서’ 주변의 지하수 오염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오는 30일 지하수 관리공에서 채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 직원들이 30일 오후 2시 캠프 머서 주변 지하수 관리공 9곳에서 100ℓ씩 채수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시는 검사 기간이 3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이들 관리공의 지하수는 농업용수나 아파트 청소용 등으로 쓰이고 있다.
한편 시는 이날 ‘오정동 미군기지 화학물질 매립의혹과 관련하여’란 제목의 안내문을 제작, 30일 통·반장을 통해 주민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안내문에는 ‘국방부 주관 아래 중앙 관계부처, 부천시, 주민대표,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동대표단을 구성해 매립여부 사실 확인, 인근지역 오염 실태 조사와 사태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30일 오후 2시30분 오정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오후 3시에는 오정동 인접 원종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김만수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들을 대상으로 화학물질 매몰 의혹과 관련한 그동안 시의 조치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부천=김성훈·김종구기자 magsa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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