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퇴근길에 생명 구한 ‘새내기 나이팅게일’

신입 간호사들 의식 잃고 쓰러진 행인 심폐소생술로 살려

길가에 쓰러진 행인을 새내기 간호사들이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일 밤 11시께 인천시 부평역 남부역 앞 사거리에서 A씨(63)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대다수 시민들은 취객으로 여기고 지나쳤지만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중환자실 새내기 간호사 신선미씨(24·여)와 강슬비씨(23·여)는 엎드려 있던 A씨를 일으켰다.

 

근무한지 3개월에 불과했지만 이들은 곧바로 동공을 확인한 후 바로 맥박상태를 점검했다.

 

이미 동공이 확장되고 맥박이 정지된 사실을 확인한 이들은 신규 간호사 교육 때 배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가슴압박, 기도유지, 인공호흡 등으로 이어지는 심폐소생술이 계속됐고 구조차 속에서도 심폐소생술을 지속한 가운데, 인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옮겨졌다.

 

후송될 때까지 A씨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신속한 응급처치로 심장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현재는 의식이 회복됐다.

 

신씨와 강씨 등은 “간호사가 생명을 살리는 일은 당연한 일인만큼 앞으로 더욱 열심히 배워 훌륭한 간호사가 되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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