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철 연평어장 ‘인기최고’

“최상품 꽃게 먹자” 인천종합어시장 ‘북새통’

31일 오후 2시께 인천시 중구 항동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 앞은 서해 연평어장에서 잡힌 꽃게를 구입하기 위해 수도권 각지에 몰려든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꽃게 상점들마다 6월말 산란기 전 주황색 알이 꽉 들어찬 배를 가른 암컷 꽃게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꽃게는 예년에 비해 ㎏ 당 암컷은 5천원 오른 2만5천원선, 수컷은 3천원 오른 1만5천원선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그러나 6월말이면 금어기에 들어가는 금값 꽃게를 가족들에게 맛보이기 위한 주부들로 꽃게 상점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김선미씨(46·여·서울 동작구 상도동)는 “집 주변에 노량진수산시장이 있지만 꽃게 중 최상품인 연평도 꽃게를 구입하기 위해 친인척들과 인천종합어시장을 찾았다”며 “암컷 꽃게는 간장 게장을 담고, 수컷 꽃게는 찜이나 탕 등으로 요리해 먹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30여년 동안 꽃게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홍숙씨(70·여)는 “꽃게는 배를 손으로 눌러 단단한 지금이 제철”이라며 “6월 중순이 지나면 꽃게는 산란기여서 알과 살 등이 무르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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