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전세자금·내집 마련 상품 뭐 있나 은행대출로 급한 불 끌까
올 초 전세값 대란에 이어, 전세값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전세 대출 역시 급증하고 있다.
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보금자리론 실적이 6천57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하루평균 231억원, 2월부터 하루 평균 300억 원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정부가 서민들을 위해 지원하는 국민주택기금이 있지만, 한도가 6천만원에 불과해 1억원을 호가하는 웬만한 수도권내 아파트 전세금 마련은 현실적으로 상당히 부족하다. 이에 전세자금 대출과 내 집 마련을 위한 상품을 알아본다.
■ 다양한 전세대출 상품
시중 금융기관의 전세자금대출 상품 중에 가장 저렴한 금리의 대출로는 국민주택기금의 근로자·서민 전세자금대출이다.
연 4.0~5.5%의 금리로 가능해 국민주택기금 전세대출 취급은행인 농협중앙회,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 웬만한 시중은행에서 취급한다.
이 외 각 은행별 개별 상품을 살펴보면 우리은행의 ‘우리전세론’은 개인이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신청을 위해서는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가구주로 주택금융신용보증서 발급가능자이어야 하며, 전세보증금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전세기간 내에서 2년 이내로, 주택금융신용보증서 기일이 연장될 경우 그 기일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매년 최초대출금액의 10%내에서 자유롭게 상환이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의 ‘KB주택전세자금대출’ 역시 임차보증금의 80% 이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자격요건은 부양가족이 있는 만20세 이상의 세대주로, 임차보증금의 5%이상을 계약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상환은 원리금균등 분할상환으로, 10년 이내 총 대출기간의 30% 내에서 최장 36개월까지 이자만 납입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4% 중반에서 5% 후반대이다.
신한은행의 ‘신한전세보증대출’은 신규 전세 입주를 원하는 사람에게 최고 2억원까지, 전세를 이미 살고 있는 자에게는 최고 1억5천만원까지 지원하는 전세 전용 대출 상품이다.
대출대상은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주거용 오피스텔로 전세 및 보증부월세 계약도 대출이 가능하다. 단, 임차보증금은 임대차기간 전체의 월세에서 차감한다.
전세보증금 80%까지 대출
금리 연 4%~ 5% 후반대
대부분 시중은행서 취급
새마을금고 모기지론 등
제2금융권도 이용해 볼 만
신청요건은 만20세 이상 60세 이하 세대주로 보증보험부의 보증부적격자가 아니면 된다.
대출기간은 1년 이상 2년 이내로(임대차 종료일 이내), CD금리 기준 연 5% 중후반에서 7% 초반까지다.
■ 제2금융권 상품도 눈여겨볼만
주택금융공사의 ‘u-보금자리론’도 눈여겨볼만하다.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연 4%의 고정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일정요건 충족 시 1천5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대출요건은 만20~70세까지의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 소유자이며, 대출한도는 집값의 60% 수준으로 최대 5억원이다.
‘새마을금고 모기지론’은 자금계획이나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대출기간, 상환방법, 상환주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상품으로, 주택구입(예정)자면 누구나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20년 이내 최소 10년 이상이며 5년 거치기간이 가능하다. 한도는 동일인대출한도 범위내에서 최고 4억원이며, 최초 5년 또는 10년 이내 고정금리 후 남은 기간동안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단, 신용도에 따라 대출한도와 대출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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