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기’ 대량 양식시대 열린다

서해수산硏, 세계 최초 ‘3세대 수정란’ 생산 성공 이달까지 수정란 20만개 무상 분양… 고소득 기대

세계 최초로 참조기 대량 양식시대가 열린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참조기 3세대 수정란 생산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정란 생산은 지난 2005년 전남 영광군 앞바다에서 잡은 자연산 참조기 어미를 이용, 6년만에 성공했다.

 

자연산 참조기는 포획할 때 부레가 파열되거나 수송 중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생존율이 낮아 산란용 어미의 대량 확보는 물론 종묘 생산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2세대 순치(馴致) 과정, 즉 자연산 참조기가 육상 수조에서 안정적으로 살 수 있게 길들이는 과정을 거쳐 3세대 수정란 생산에 성공하면서 종묘 생산용 성어를 대량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이달 하순까지 수정란 분양을 원하는 양식 어민들에게 수정란 20만개를 무상으로 분양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참조기 우량 수정란 분양작업을 통해 양식 어민들의 고소득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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