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Metro] 랜드마크 클로즈업
산책로 갖춰진 ‘자연형 하천’
쾌적하고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환경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경안천과 목현천이 자연형 하천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시민의 곁으로 다가왔다.
오포읍 매산리에서 초월읍 지월리에 이르는 총 15.8㎞ 구간에 산책로, 생태탐방로(자전거도로), 식생수로, 민속놀이 쉼터, 체육공원 등을 조성했다.
‘목현천 자연형하천 정비사업’도 탄벌초등학교~회덕동 군부대입구의 연장 1㎞, 너비 23~42m 구간에 자연재해예방을 위한 하천개수사업을 완료하여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목현천 자연형 하천은 하천을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함께 설치, 홍수예방과 시민 여가활용 등 다목적 기능을 부여했다.
유채꽃·청보리의 ‘군무’
‘경안천과 목현천 자연형 하천’은 청석공원을 중심으로 이어져 있어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다.
하천을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필요한 시설만을 설치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자연을 닮은 푸른 생물들이 마을을 평화롭게 한다. 백로와 오리들이 물에서 한가로이 거닐고, 각양각색의 꽃들이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시원한 물소리에 마음까지 시원해지고, 어린시절 고향을 생각나게 하는 청보리가 넘실거리고, 노란 유채꽃이 한들한들 바람에 흔들리며 마음을 설레게 한다.
물속이 훤히 보이는 하천에서는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뭐가 그리 바쁜지 이리저리 헤엄쳐 다닌다.
그 소리에 어른들은 옛 추억에 잠기고 아이들은 즐겁고 신기한 추억을 만든다.
이렇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경안천과 목현천 자연형 하천은 친환경 청정도시답게 사람들에게 자연을 선물하고 있다.
자전거도로 달리면 스트레스가 싹~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경안천과 목현천 자연형 하천에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있다. 경안천에서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려 목현천으로 넘어온다. 목현천에서 경안천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이렇게 서로 이어져 있어 한 바퀴만 돌아도 운동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그것을 보고 있노라면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다. 산책이 마냥 즐겁다. 운동기구로 꽉 찬 건물 안이 아닌 자연을 벗 삼아 건강을 챙길 수 있어서 그런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사람들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온가족 편안한 나들이 명소
경안천과 목현천에서는 운동과 산책뿐만 아니라 힘들었던 발길을 쉴 수 있는 휴식공간도 있다. 곳곳에 나무 의자를 만들어놓아 시민들이 언제든 앉아서 쉴 수 있으며, 목현천 주차장 근처에는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 정자를 만들어 놓아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노부부가 손자를 유모차에 앉히고 나무 그늘 아래서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안천에는 청석교도 만들어 놓았다. 아담한 청석교는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오작교처럼 하천을 두고 넘어오지 못하던 사람들을 위해 다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녹색청정도시에 만들어진 자연형 하천. 이곳에서 사람들은 푸른 자연과 함께 자연을 닮아가고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ekgib.com
광주시립도서관. 하루 2600명 찾아 문화비타민 만끽
도서·전자책·오디오북까지 완비
광주시립도서관과 오포도서관, 실촌도서관은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하루 2천600여명의 시민을 맞이하고 있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책을 읽고 문화강좌를 듣는다. 또한 때론 영화도 보고 공부도 하고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기도 하면서 문화생활을 만끽한다.
영·유아에서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다문화인, 장애인등 모두에게 문이 열려 있는 도서관은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면서 시민의 생활 속에 없어서는 안 될 문화비타민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독서인구 저변확대와 시민의 지적욕구 충족, 신속한 정보제공을 위해 매년 5억원 이상을 자료 확충에 투자한 결과 도서와 전자책, 오디오 북, 정기간행물 등 총 29만 여점의 다양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3천여 건의 자료가 이용되고 있다.
어린이들 다양한 체험교실
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감발달놀이, 책이 있는 미술교실, 행복한 영어동화 등의 프로그램 운영과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책 배달서비스 등을 제공하여 독서능력 개발과 창의력 향상 지원을 통해 미래의 인재, 선진 광주시민을 만들어 가고 있다.
성인이 참여할 수 있는 독서회, 작가초청특강, 상·하반기 문화교실과 이용 시간대를 확대하여 야간 자격 취득강좌 및 인문학 특강 등 자기계발과 교양, 지식습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야간 운영하고, 어르신을 위한 컴퓨터 강좌, 독서도우미 양성교육 등을 통해 건전한 노후생활 영위와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회와 소통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도서택배 대출서비스 실시 및 전자책, 오디오북 확충을 통해 인터넷으로 독서활동을 지원하고 다문화 가족을 위한 “다문화 가정 엄마와 자녀를 위한 그림책 강좌” 및 관내 지역 다문화 공동체에 미술교실, 독서지도교실 강사 파견 등 다양한 독서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언어소통과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우리문화와 생활방식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외계층의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열린공간
매주 영화상영, 매월 인형극 공연, 여름·겨울 특별강좌 운영, 4월 도서관 주간 행사 및 9월 독서의 달 행사 등 쉼 없이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도서관내 또 다른 공간인 북카페, 아가사랑방, 야외독서정원, 전시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하여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함으로써 시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 밖에도, 용인외고 학생들의 나는야 실험왕, 형님들이 읽어 주는 영어동화와 문화교실에서 배출된 수료자 및 자격취득자로 구성된 이모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 어르신 독서도우미의 장애시설로 찾아가는 독서프로그램 등 도서관을 통한 재능기부 및 지식 나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광주시립도서관은 앞으로도 도서관 인프라 확충과 지속적인 자료 확충 및 서비스의 개발, 환경개선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 나아감으로써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보다 수준 높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광주=한상훈기자 hs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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