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진보신당과 통합 합의문 의결

그동안 통합을 놓고 진통을 겪었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통합을 위한 최종합의문을 의결, 이르면 9월 진보진영이 통합될 전망이다.

 

민노당은 지난 19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정책 전당대회를 열어 진보신당과의 통합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 연3석회의 최종합의문'을 참석 대의원(재적 841명 중 594명 참석)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민노당 이정희,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와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지난 1일 발표한 이 합의문은 올 9월 창당을 목표로 추진되는 통합 진보정당의 정강ㆍ강령 등이 될 정책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진보신당이 오는 26일 전당대회에서 이 합의문을 통과시키면 양당은 기존 정당의 해산과 합당, 새 지도부 구성방식, 내년 총ㆍ대선 공천문제 등에 대한 실무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양당은 실무협상의 의제와 내용, 통합 대상에 국민참여당도 포함할지 여부 등을 놓고 이견이 적지 않기 때문에 실제 합당이 성사될 때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민노당은 이와 함께 진보신당과의 합당을 위한 세부 실무 협상을 담당할 기관을 구성하고 수임기관의 협상 결과를 승인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8월에 다시 열기로 했다.

 

앞서 민노당은 18일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대의원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정책 전당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서 당 강령ㆍ노선, 무상보육ㆍ남북문제ㆍ뉴타운 등의 분야에 대한 정책 토론회 및 세미나를 진행했다. 

 

개막식에는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과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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