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속 마이너스 당분간 회복 어려울 듯
주택수요 둔화와 공공부문 발주 감소 등의 영향으로 경기지역 건설경기가 추락하고 있다.
2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건설경기 동향’에 따르면 건설수주액 증가율이 지난해 3분기 -46.7%를 기록한 이후 4분기 -42.6%, 올 1분기 -24.1%로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또 건축허가면적도 지난해 3분기 -49.6%를 기록한 이후 4분기 9.5%로 다소 회복 기미를 보이다 올 1분기 다시 -8.7%를 기록했고 건축착공면적도 지난해 3분기 -14.1%, 4분기 -54%, 올 1분기 8.1%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현재 주택매매가격은 2009년 말보다 2.3% 하락했고 거래도 13.5% 감소했다.
아파트 분양실적도 5만9천여가구로 2009년(9만5천여가구)의 6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건설경기가 부진한 요인은 주택가격 약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과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보금자리 주택공급 확대,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 등에 따른 주택수요 둔화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미약하고 높은 가계부채 및 가계대출 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 2인 이하 가구 및 노령인구 증가 등으로 경기지역 건설경기는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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