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렙 법안 즉각 처리” 언론노조 ‘수신료 인상 철회’ 투쟁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은 23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수신료 야합 인상 철회와 조·중·동 종편의 직접 영업을 금지하는 미디어렙 법안 즉각 처리를 요구하는 총력투쟁에 돌입했다.

 

언론노조는 KBS의 공정방송 회복과 제작 자율성 보장, 비정규 해고노동자 복직 등 선결조건이 해결되지 않고 지금처럼 정치권 야합으로 수신료가 인상될 경우 김인규 KBS 사장 주도의 관영방송 체제가 고착된다고 강조했다.

 

언론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종편의 직접 영업은 방송의 공공성을 뿌리부터 흔들 것이고, 극한 경쟁을 이끌어내 친 권력-친 자본의 편파와 저질방송이 창궐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된다”며 “언론노조는 대한민국 언론의 총체적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 전선을 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으며 언론노조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여의도 집회, 28일 서울 등 지역별 집회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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