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추경예산안 처리 진통 거듭

 구리시의회 여야 의원들이 혁신교육공동체 운영 및 사업예산 등을 담은 추경예산안 처리를 놓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시의회는 3일 “예산결산위원회가 지난 1일 여야의원들이 첨예하게 대립해 한차례 연기했던 혁신교육공동체 운영 및 사업예산 등을 담은 추경예산안 심사를 재개했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해 결국 유보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혁신교육은 학교와 교육청이 사실상 주관하고 있으며 재정적 지원이 이미 이뤄지고 있는 상태에서 혁신교육공동체 자율적 참여 기관단체들이 필요로 하는 운영 및 사업비 등 8억3천500여만원이 추가로 지원되어야 할 이유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원들은 “월드디자인센터 건립과 관련, 개발제한구역 해제물량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도시개발구역 지정 용역 절차에 나서지 못하는 등 난항이 예고된 상태에서 1억1천300여만원이 지원돼서는 안된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혁신교육은 학생, 학부모, 학교, 교육청, 지자체 모두가 도달해야 할 목표 지점이며 기관단체들이 도모하는 협육의 학교문화 형성과 교육환경 개선, 지역이미지 향상 등에 필요한 지원도 적절히 이뤄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시의회는 4일 본회의를 열고 예산결산위원회가 유보한 추경예산안을 다음 회기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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