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음식업중앙회, 고춧가루·소금 등 직거래사업 호응
시중가보다 30% 저렴해 ‘식자재 유통분야 신모델’로
“시중에서 5만원이 넘는 고품질의 고춧가루를 3만원대로 구매해 사용하니 원가도 절감되고 매출도 쑥쑥 오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한국음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지회장 김정웅)가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농수산물직거래사업’이 ‘식자재 유통분야의 신모델’로 자리 잡으며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산 농·수산물이 판치고 있는 음식업계에 유통마진 등의 가격 거품을 뺀 고춧가루, 소금, 젓갈 등 고품질의 우리 농·수산물을 공급, 회원과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농수산물직거래사업’은 지난 2009년 7월 천일염의 명소인 전남 신안에서 나는 양질의 소금을 싼 가격으로 회원들에게 공급한다는 취지아래 시작됐다.
도입 첫회에는 중앙회를 통해 소금을 구입하는 회원들이 5%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저조한 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소금을 구입해 사용해 본 회원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상황은 점차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에 음식업중앙회 도지회는 전국의 농·수산물 산지를 직접 방문, 전남 비금농협과 경북 영양고추유통공사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직거래 사업 품목을 점차 확대했다.
이처럼 시중가보다 3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의 소금과 고춧가루, 젓갈 등을 공급한 결과, 현재까지 23억여원의 실적을 기록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는 직거래 제품의 시중가로 환산할 때 30억여원에 달하는 수치다.
김정웅 한국음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장은 “우수한 품질의 우리 농·수산물인 만큼 가격 거품만 줄인다면 회원과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면서 “회원들에게 고품질의 농수산물을 싸게 공급할 수 있도록 산지 농협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