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성남 분당을)는 5일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부터 확고한 한반도 평화정책을 대북 정책의 기조로 삼아왔고 확고한 한반도 평화정책이 햇볕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KBS1 라디오를 통한 정당대표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는 민생의 선결조건이다. 평화 없는 민생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남북간 3대 합의인 남북 기본합의서 6·15, 10·4 선언 정신을 이어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안으로는 민생, 밖으로는 ‘평화와 국익’을 추구해 나갈 것이며, 한반도 번영을 위한 민생진보의 강행군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라는 대원칙을 기반으로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이끌어내려는 대북정책이 바로 ‘햇볕정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과 가진 영수회담 내용과 관련해 “앞서 합의된 6개 의제 외에도 남북관계 문제,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면서 “민생회담 며칠 뒤인 지난 1일, 이 대통령은 ‘천안함·연평도에 발목 잡혀 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회담 결과와 관련해 그는 “야당의 대표로서 대통령에게 할 말을 다하고자 노력했다”며 “그러나 국민들이 겪는 민생불안과 고통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성과들”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에 이어 중국 방문과 관련, “한반도 평화와 민생문제 해결은 대한민국이 홀로 해결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특히 동아시아 관련 국가들과 이해관계를 같이 하고 보조를 맞추는 것은 한반도 번영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여전히 민생고통에서 힘들어하는 국민 기대에는 못 미친 만큼 민생진보를 위한 강행군은 계속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할 말을 한’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민생회담과 6월 민생국회에서 미진했던 부분에 대해 ‘민생진보’를 앞세워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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