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보금자리 쑥대밭… 인간의 욕심이 부른 비극… 주민정성에 백로 화려한 귀환
고양시는 지난해 일산동구 사리현동에서 토지주의 벌목으로 발생한 백로 등 야생조류 피해 1주년을 맞아 고양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시민들의 구호활동 모습을 담은 ‘백로 구호활동 백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백서는 ‘고양시 백로지키기 공동대책위’의 활동내용과 1년이 지난 현재 변화된 피해지역 모습, 공릉천 인근 지역에 새롭게 형성된 백로 서식지 모습, 최성 고양시장과 시민단체·시민이 함께한 대책마련 및 피해예방 간담회 내용 등이 담겼다.
또 ‘야생조류 서식지 실태조사’ 내용, 대학 교수 등 전문가에 원고 청탁한 자료, 고양시 수의사회와 테마동물원 ZOOZOO 등 구호활동에 참여한 분들과 자원봉사자의 참여후기 등도 담았다.
특히 건강하게 돌아온 백로와 새롭게 형성된 서식지의 모습, 시민들의 구호활동 과정 등은 사진설명과 함께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제작됐다.
이경재 환경보호과장은 “폭우와 폭염속에 시민과 함께 구호활동을 펼친 것에 보답이라도 하듯 올해는 더 많은 백로가 찾아왔다”며“맑은 하천과 건강한 생태계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안락한 보금자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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