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1일 고양아람누리
‘단 한 순간이라도 웃음을 참을 수 있다면 라이어가 아니다’
100억4천만원이 든 야쿠자의 가방 때문에 벌어지는 하룻밤의 꿈같은 이야기 국민연극 ‘라이어 3탄-튀어!’가 29~31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라이어는 ‘라이어1탄’ 관객이 다시 2탄을 찾고, 3탄 관객이 1탄을 찾고, 2탄 관객이 2탄을 다시 보는 재 관람률이 40%가 넘는 국민연극이란 타이틀을 얻을 만큼 관객의 마음을 열게 만드는 ‘웃음’이 무기다.
라이어 시리즈는 연속되는 내용이 아니므로 어느 공연을 먼저 보아도 상관없다.
‘라이어 3탄-튀어!’는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며 배꼽 잡을 수 있는 잘 짜여진 코미디 연극이다. 위트 있는 대사와 절묘한 타이밍, 평범한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할 만한 이야기 구조로 웃음을 창조해 낸다.
라이어가 13년 동안 롱런하고 있는 이유는 작품이 가진 매력에 있다. 숨 돌릴 틈 없는 스피디한 전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 궁지로 내몰릴수록 에너지를 뿜어내는 무대 위 배우들의 열정, 이를 통해 관객은 후련함과 넘치는 에너지를 느끼게 된다.
연극은 자신의 생일날 우연히 마피아의 거액이 든 가방을 바꿔 들게 된 평범한 회사원이 아무도 모르게 아내와 해외로 달아나는 준비 장면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이 두려운 아내는 남편에게 자수를 권유하고, 때마침 이들의 집에 들이닥친 형사를 따돌리기 위해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는다.
영국의 극작가 레이 쿠니(R. Cooney)의 연극 ‘Run for Your Wife’를 원작으로 하는 ‘라이어’는, 1999년 대학로에서 초연된 이래 13년째 장기 공연되며, 총 8천회, 200만 관객을 동원했다. 29일 오후 8시, 30일 오후 오후 3시·7시, 31일 오후 3시 공연. 전석/2만5천원. 문의 1577-7766
윤철원기자 yc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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