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8일 개장 앞두고 차이나타운·호텔 등 지원시설 윤곽 못잡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개장이 오는 9월28일로 예정돼 있지만 킨텍스 지원시설 사업 상당수가 아직까지도 윤곽을 잡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시와 킨텍스에 따르면 킨텍스 지원·활성화 시설 중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차이나타운, 레이킨스몰, 스포츠몰, 아쿠아리움에 불과하며 이 마저 대부분 토지를 매각하거나 임대를 마친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호텔과 영업·업무시설, 2단계 복합시설 사업은 사업자조차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부지(S1, S2)는 지난 2009년 6월 NBD코리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지난 4월 시가 우선협상 지위를 철회해 NBD코리아 측이 법원에 ‘취소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구 공항터미널 부지인 영업업무시설(S3-1, S3-2)은 시가 2차례에 걸쳐 공모를 진행했지만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6월 토지 용도를 운수시설에서 업무시설로 변경해 매각을 시도했지만 유찰됐다.
인근의 또 다른 업무시설(C2-1, C2-2, C2-3, C2-4)도 2004년부터 4차례에 걸쳐 사업자를 모집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2008년에는 업무시설 비율을 50%에서 25%까지 대폭 완화해 매각 공고했지만 이마저도 무산된 바 있다.
한편, 매각협상을 마친 곳도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차이나문화타운(C3, C4)은 2008년 공사를 시작했지만 사업자인 서울차이나타운개발㈜이 1단계 토지 매매대금을 완납한 후 재정적인 문제로 사업 추진과 중단을 되풀이하고 있는 상태다.
아쿠아리움(L2-2)도 2004년 우선협상대상자로 호주의 오셔니스 그룹이 선정됐지만 2008년 계약을 포기, 2009년 일산씨월드컨소시엄을 재선정해 올해 하반기에나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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