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으로 떠난 여행 이야기
인간 상호작용 간단한 형태로 끌어내
우분투 정신… 직장인이라면 ‘필독’
매일 아침 회사를 향해 집을 나서는 당신은 자기 본연의 인간성을 가지고 있는가? 혹시 그것을 잃어버리고 살아가지 않는가? 여기, 회사일에 목숨을 바친 백인의 존이 있다. 회사는 그의 노력을 인정해 그를 한 팀의 책임자를 임명했다. 하지만 그가 팀장이 되는 순간, 모든 게 엉망이 돼 버렸다. 부하들은 되는 대로 일하며 상사의 말을 듣지도 않는다. 더 기진맥진하게 만드는 것은 너무 열성적으로 회사일을 하는 바람에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가버린 것이다. 존은 그저 회사일을 열심히 했을 뿐이데 왜 이런 상황을 맞이했을까? 존은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 모든 것을 포기해버리고 도망가버리고 싶은 그때, 아프리카에서 온 말단 사원인 사이먼이 고대로부터 내려온 아프리카의 정신적 힘인 우분투를 전해준다.
아프리카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책 ‘우분투’(케이디북스 刊)는 주인공 존과 아프리카에서 온 사이먼이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떠난 여행 이야기를 토대로 복잡한 인간의 상호작용을 간단한 형태로 이끌어낸다.
남아공의 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운동을 펼치며 죽을 때까지 자신의 신념을 잃지 않았던 스티브 비코는 우분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아프리카의 특별한 정신이 인류애를 전하는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넬슨 만델라와 데이먼드 투투 주교는 우분투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의 인간성을 통해서 비로소 인간다울 수 있다며 우분투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들은 긴 역사의 상처를 화해와 포용으로 감싸 안은 위대한 사람들이다. 이 책은 풍요롭지만 정신적으로 메말라가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전하는 우분투의 정신을 담았다. 이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의 생각과 판단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철들지 못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분투는 경청하기, 감사하기, 타인에게 최상의 것을 기대하기 등 인간애를 강조한 아프리카의 전통적인 힘을 한데 모은 책이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복잡한 인간의 상호작용을 가장 간단한 형태로 이끌어낸 것에 있다. 이 책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직원들이 즉시 읽고 적용할 수 있는 정신을 담고 있다. 값 1만2천500원
강현숙기자 mom120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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