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축제취소 예산 수해복구 투입

문화행사도 축소

광주시가 각종 축제, 문화행사를 취소 및 축소하고 관련 예산을 수해복구 예산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7일 “급작스런 수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시민들의 빠른 안정을 위해 각종 축제, 문화행사를 취소 및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민의 날 행사, 남한산성 문화제, 읍·면·동의 날 등 크고 작은 축제 등은 남한산성 문화제 추진위원회 및 통리장 협의회 의견을 수렴해 취소됐다.

 

시는 또 제11회 광주시민의 날 행사, 제16회 남한산성 문화제, 공무원 체육대회, 초월읍민의 날, 퇴촌면민의 날, 남종면민의 날 등은 행사를 취소하고, 청석공원 문화한마당 등은 행사를 축소해 예산 10억여원을 수해복구 비용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남재호 광주문화원장은 “남한산성 문화제 행사를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 취소 및 축소로 아쉬워하는 시민들이 많으시겠지만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달 26일부터 28일까지 쏟아진 집중호우로 도로유실 등 공공시설 500여건, 주택침수, 농경지 유실, 공장피해 등 사유시설 피해 2천400여건이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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