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27.8% 감소 중앙분리대 설치 등 효과
인천지역 상반기 교통 사망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 전국 1위의 감소율을 보였다.
8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지역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6천3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236건) 줄었다.
특히 사망사고는 올해 96명으로 지난해 133명에 비해 27.8%(37명) 감소, 전국 최고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처럼 교통사망사고가 크게 감소한데는 화물트럭 법규 위반 등 주요 교통사고 요인들을 분석,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무단 횡단 예방을 위한 중앙분리대 설치, 사고 잦은 곳과 취약시간대 경찰 거점 근무 강화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지난 1월부터 인천항 연결 주요 고속도로인 제1·2·3경인고속도로 및 송도·청라·중봉·해안로 등 20여곳을 선정, 화물트럭에 대해 지정차로 위반과 적재조치 위반 등 주요 법규 위반행위를 계도하고 있다.
사고가 잦은 지점(96곳)과 취약시간대 500여명을 탄력적으로 대거 배치하는 등 거점근무를 강화해왔다.
이와 함께 교통사망사고 취약지역 25곳(7천500m)에 중앙분리대를 설치, 무단 횡단으로 인한 교통사망사고 예방 효과를 거뒀다.
한편, 각 경찰서별 교통사망사고 증감율은 지난해에 비해 큰 변화는 없으나 서부경찰서가 지난해 9명에서 올해 21명으로 크게 늘었고 남부경찰서 역시 지난해에 비해 2명 늘어 13명이 숨졌다.
권혁삼 인천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경위는 “공사현장에도 경찰이 1명씩 지정돼 교통사고 발생요인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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