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리운 사람
(강희동 著 황금알 刊)
1999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절제된 목소리로 자연을 꿈꾸는 시인의 마음을 전했다. 불교적 색채를 띤 시가 다소 많지만 현대인의 일상을 재치있는 시어로 소개하기도 했다. 또 연애시도 만날 수 있다. 연애시라고 해서 익명의 타자에 대한 막막한 그리움을 노래한 시라고 보면 오산이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고뇌와 상처의 시편이 대부분이다. 작가는 시인의 말에서 “사람의 마을에도 사람 냄새가 나야 한다”며 “그냥 그대로의 소리로 조용히 흔드는 사람과 나무들이 어울린 노래와 춤이 새삼 그리웁다”고 말했다. 값 8천원.
▲사상과 언어
(양동안 著 북앤피플 刊)
언론인 출신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사상 관련 용어들이 부정확하고 부적절하게 사용되는 것을 바로 잡는데 미력이나마 보태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져왔다. 책은 저자가 가져온 그런 의무감의 산물이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사상 관련 용어들은 우리 사회에서 부정확·부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 정도가 심한 용어들에 한정돼 있다. 이 책의 서술 내용은 다분히 개념사적인 것이 됐다. 우리나라에서 부정확·부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 사상 관련 용어들의 정확한 의미를 추적하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값 1만5천원.
▲고도비만, 위밴드 수술이 답이다
(조민영 著 느낌이 있는 책 刊)
본인을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고도비만자들이 식탐을 부리고, 게으르고, 의지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명백한 오해다. 식욕조절은 절대 자신의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비만 관련 호르몬을 조절하는 지방세포 탓이며, 무의식적인 본능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 고도비만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한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전문가의 눈으로 오직 고도비만에 대한 정의와 체중 감량을 위한 확실한 방법, 그리고 그 선택이 성공할 수 있도록 꼼꼼한 노하우를 일러준다. 값 1만2천800원.
▲세 친구의 모험
(헬메 하이네 著 그림책 刊)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헬메 하이네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인기 작가 중 한 사람이다. ‘세 친구의 모험’은 엉뚱하고 개성 넘치는 농장의 동물 친구들이 엮어 가는 모험 이야기를 유쾌하고 재치 있게 그린 헬메 하이네의 그림책이다. 개성만점인 등장인물들의 익살스러움과 생동감 넘치는 표정, 몸짓에서도 작가의 유머가 잘 녹아 있다. 수채화풍의 밝고 화사한 그림을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작가의 진가를 톡톡히 발견할 수 있다. 값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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