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정보 등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안돼 가정·직장서 전자도서관 이용 불편 여전
올 3월부터 인천지역에 ‘공공도서관 통합도서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지만 한곳에서 모든 도서관 자료들을 검색하고 전자자료를 이용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온라인서비스(전자도서관)를 이용하려면 해당 도서관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5일 지역 공공도서관들에 따르면 공공도서관 통합도서 서비스는 국립중앙도서관과 통합서비스에 참여하는 전국 공공도서관이 1개 회원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올해 인천과 부산 등이 시범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지역에선 미추홀도서관이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하나의 회원증으로 지역 공공도서관 22곳 자료를 대출받고 반납도 모든 도서관에서 할 수 있다.
하지만 공공도서관 23곳의 모든 장서와 도서회원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 아직 구축되지 않아 가정이나 직장에서 인터넷으로 이들 공공도서관 자료를 검색하고 전자자료를 이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부산의 경우, 통합도서 서비스 시행 전부터 대표 도서관인 시민도서관에서 자료 통합 검색시스템 구축을 준비, 인천 보다는 한단계 앞서 있다.
이때문에 현재 지역에서 공공도서관 온라인서비스(전자도서관)를 이용하려면 해당 도서관을 방문, 오프라인(관외대출)으로 가입한 후 다시 홈페이지에서 사이버 회원으로 등록해야 한다.
북구도서관에서 통합도서카드를 발급받은 김모씨(33·인천시 부평구 부평동)는 “먼 거리에 있는 도서관을 가야 하는 것도 번거롭지만, 사이버회원 가입에 굳이 오프라인 회원 가입을 거쳐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추홀도서관 관계자는 “부산처럼 대표 도서관에서 지역 공공도서관 자료를 통합 검색하고 전자도서관 이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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