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전국체전, 고양 호수공원으로 초대합니다.

전국체전은 세계적인 대회와 비교하여 전 국민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행사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박지성과 장미란 같은 세계적인 선수도 전국 체육대회를 발판삼아 국제적인 도약을 이루어냈고 전국체전 참가를 생애의 가장 소중한 경험 중 하나로 꼽는다.

 

그리고 전국체전은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을 통해 전국 곳곳이 서로 다정하고 든든한 친구가 되는 지역화합의 장이기도 하다.

 

이번에 경기도는 22년 만에 전국체전의 개최지, 그리고 그 중 고양시는 주 개최지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전국체전이라는 국가적 행사를 발판삼아 우리 고양시도 또 다른 차원의 도약을 위해 고양시 전 공직자와 함께 그동안 충분한 시간을 들여 준비해 왔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개폐회식의 무대가 스타디움이 아닌 호수공원이라는 점이다. 도심의 쉼터라는 일상의 공간을 활용해 시민적 참여를 촉진시킨다는 발상에서 김문수 경기 도지사에게 건의하여 이루어졌다.

 

일산 호수공원은 가족 나들이나 연인과의 데이트 장소, 그리고 쾌적한 산책공간으로 널리 알려진 고양시의 대표적 명소이자 고양시민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이다.

 

시민들은 사람과 오브제를 활용해 화합 이미지를 나타내는 세계 최대의 도미노 쇼의 장관이 펼쳐지는 전국체전 개폐회식을 가장 편안한 공간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 92회 전국체전은 더 이상 체육인들만의 행사가 아닌 진정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그 처음과 끝을 장식하며 기존의 대회와 차별화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체전이 열리는 10월에는 고양시를 대표하는 326회의 각종 문화예술 축제와 공연이 고양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고양국제특산품 페스티벌을 비롯해서 고양호수예술축제와 행주문화제 등 체전 기간 동안 대한민국이 주목할 만한 국제적인 행사들이 한 가득이다. 이 외에도 소소한 재미를 주는 공연과 행사가 한 달 내내 끊이지 않는다.

 

방문객들과 고양시민 모두에게 10월의 고양시는 즐길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먹을거리로 넘치는 역동적인 도시이자 이 모든 것들을 조화롭게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도시로 기억될 것이다.

 

이번 체전에서는 고양시민들의 역할이 특히 도드라질 전망이다. 체전운영을 담당할 3,500명의 자원봉사자 중 1천656명의 봉사자가 고양시민으로 역대 최대의 수를 자랑한다. 시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행사에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넘어 시민이 주도하도록 만드는 것은 고양시가 추구하는 로컬 거버넌스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 시민들은 단순히 스포츠와 문화예술을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고양시의 서포터즈로서 체전 기간동안 다양한 참여와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오는 해외동포들이 스포츠 행사에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고국의 다양한 문화를 우리 국민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특별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양의 훌륭한 의료 인프라와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해외동포 의료관광과 해외동포 홈스테이를 진행하고 신한류 관광도 다채롭게 준비해 왔다. 꾸준한 해외 홍보 마케팅을 통해 재외동포들과의 실질적인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 온 고양시의 노력이 그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고양시는 국내 홍보에도 한참 열을 올리고 있다. ‘고양시 전국순회 홍보단’을 구성하여 고양시립합창단과 함께 강원도 양양, 동해, 충남 대천, 전남 광주를 누볐다. 피서지에서는 쓰레기도 줍고 모래 사장 위에서 시립합창단의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이며 전국체전과 국제 특산품 페스티벌, 10월 대축제가 열리는 고양시를 널리 알렸다.

 

제 92회 전국체육대회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도시이지만 베드타운의 그늘이 있던 고양을 다이내믹하게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이벤트이다. 취임 후 맞는 가장 큰 행사인 만큼 최대한 역량을 집중하여 최대의 성과를 얻어내겠다.

 

지난 4월 꽃전시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붙은 자신감과 더불어 대한민국 최고의 민도를 자랑하는 95만 고양시민은 고양시가 새롭게 열어 갈 전국체전을 담보하는 가장 든든한 후원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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