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입찰조건 완화에도 임차인 찾기 어려워 골머리
구리시가 지난해 4월 문을 연 교문동 일대 주차빌딩(복합주차타워)의 층별점포 임대입찰 절차를 마무리 짖지 못해 부심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05억5천680만원을 들여 교문동 736의 3 일대에 340개 주차면과 근린생활시설 및 업무시설 등을 갖춘 지상 5층, 연면적 1만3천69㎡ 규모의 주차빌딩을 건립한 뒤 층별점포 24개의 임대입찰 절차를 밟았다.
시는 당시 1층 점포 10개와 2층 점포 4개, 3층 점포 4개, 4층 점포 4개, 5층 점포 2개 임대(임대기간 3년)입찰 참가자를 구리지역 2년 이상 거주자로 제한해 1차 공개 입찰에 부쳤다.
그러나 5층 점포 2개 입찰자(임차인)만 찾았을 뿐 나머지 층별점포 22개 입찰자를 찾지 못해 2차 공개 입찰에 부쳤으나 역시 입찰자를 찾지 못했다.
시는 이어 같은해 6월 입찰 참가자를 구리지역 거주자로 완화해 3차 공개 입찰에 부쳤으나 1층 점포 5개와 4층 점포 1개 임차인을 찾는데 그쳤을 뿐 나머지 층별 점포 16개 입찰자는 찾지 못했다.
시는 이후 한달 간격으로 4, 5, 6, 7, 8, 9, 10차 공개입찰을 잇따라 부쳤으나 1층 점포 2개와 2층 점포 4개, 3층 점포 4개, 4층 점포 3개의 입찰자를 찾을 뿐 나머지 1층 점포 3개는 여전히 입찰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무서와 농협, 한전 등을 끼고 있는 등 충분한 영업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점 등을 충분히 홍보하고 있으나 국내·외 경기침체 등으로 입찰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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