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내 기존 수산동경매장 공간활용 계획을 놓고 구리시와 구리농수산물공사, 해당 도매법인 및 중도매법인 간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24일 시와 구리농수산물공사, 해당 도매법인 및 중도매법인 등에 따르면 시와 공사는 74억원을 들여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본동 앞에 지상 2층, 연면적 8천929㎡ 규모의 수산부류 다목적경매장을 완공했다.
이에 따라 시와 공사는 빈공간 상태로 남겨지는 기존의 수산동경매장 공간활용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구리시·구리농수산물공사
“주통행로 공간나눠 점포배치”
도매법인·중도매법인
“비합리적·형평성 어긋나”이견
시와 공사는 우선 기존 수산동경매장의 주통행로 주변공간을 나눠 수산2동 활어점포 46개를 이전 및 배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해당 도매법인 및 중간도매법인들은 시와 공사의 자의적 판단에 따른 비합리적 처사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도매법인 측은 “수산동경매장 주통행로 주변공간을 수산2동 활어점포 공간으로 배치하면 그동안 이미 배치받아 영업해오던 기존 상인들의 불이익만을 부채질하는 등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중도매법인 측도 “고객들이 주로 통행하는 주변공간에 수산2동 활어점포를, 나머지 공간에 기존 상인들의 판매 및 작업장을 각각 배치하면 형평의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와 공사 관계자는 “기존의 도매법인 및 중도매법인 입장을 수용하면 수산2동 활어판매 상인들의 불만을 초래할 수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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