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5% 근접… 올 최고치 우려

정부, 추석 앞두고 농산물 등 가격 들썩 ‘대책 부심’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최고치를 돌파해 5%에 근접할 전망이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과 가공식품 수요가 급증해 물가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정부도 관련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7월 4.7%를 뛰어넘어 올해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과 대비해 지난 1월 4.1%, 2월 4.5%, 3월 4.7%, 4월 4.2%, 5월 4.1%, 6월 4.4%, 7월 4.7% 올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이후 3개월째 상승폭이 커지고 있어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에 근접하거나 이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9월이 가장 최근이다.

 

이처럼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커짐에 따라 정부는 오는 30일 국무회의에서 각 관계부처의 미시 대책을 취합,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물가 관계장관회의의 안건들을 대통령이 주재하는 다음 주 국민경제대책회의의 주요 의제로 다루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박재완 기재부 장관은 지난 25일 물가 관계장관회의에서“태풍과 호우 여파로 채소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금값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어 8월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걱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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