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관 누수 634억 ‘줄줄’

도내 누수율 9.3% 달해… 평균 수도료 서울보다 1.3배 비싸

지난해 경기도내 수도관 누수로 인한 손실이 63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도의회 이재준 의원(민·고양2)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 누수율을 조사한 결과 9.3%에 달하며 그 총액은 634억원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광역 자치단체의 2009년 수도요금 평균을 비교한 결과 경기도는 서울보다 1.33배, 인천보다 1.07배 높게 책정됐다.

 

도내 각 기초단체를 비교해보면 2009년의 경우 1㎥ 당 가평 1천75원, 안성 1천44원, 과천 430원, 안산 444원이였으며 지난해는 가평 1천54원, 양주 1천원, 과천 430원, 안산 448원 등으로 최고 2.5배 차이가 나는 등 지자체별 편차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각 기초단체가 부담하는 수도관로 공사비가 지역여건에 따라 편차가 크고 누수율 및 생산원가 차이도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수자원공사 원수값의 적정성을 검토, 인하방안 모색과 원가절감을 유도해야 하며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상수관로 및 노후관로 교체 사업에는 지역별 가중치를 두어 정부지원을 통해 불균형을 시정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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