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 등 타당성 조사 추진

인천시가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 등 친환경 무상급식에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 공급체계 구축에 나선다.

 

시는 5천만원을 투입, 다음달 중 지역 내 학교급식 실태 조사를 비롯해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시스템 구축방안, 중·장기발전방안 등을 연구하기 위한 학교급식지원 관련 학술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용역기간은 8개월로 내년 5월 결과가 나온다.

 

시는 시민단체에 의해 시의회에 조례 제정이 청원된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에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가 규정된만큼 이에 앞서 타당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학교급식센터의 군·구별이나 권역별 등 효율적인 설치방안, 시설의 적정 규모 및 배치계획, 취급품목 선정 및 식품의 가공범위, 급식일(180일) 이외의 운영방안 등을 강구할 계획이다.

 

시는 품목별 계약재배시스템이나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품목에 대산조달방안 등 원료농산물 조달체계를 비롯해 학교급식센터 운영주체, 배송·검품체계 등 물류체계 구상까지 가장 효과적인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지역 내 학교급식 실태조사와 영양사·학생·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수지 분석과 적자요인 최소화방안, 성공 운영을 위한 중·장기 발전방안 등도 검토된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004년부터 급식에 친환경 농산물 보급을 추진해 왔고 지난해 6·2 지방선거 후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가 커짐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을 시행해 오는 2013년까지 초·중학교 전면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학교급식센터와 관련, 다른 지역 사례까지 조사, 발생 가능한 문제점들을 충분하게 검토하고 급식 관련 주체들과의 자문회의를 통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계획”이라며 “인천에 가장 적합한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타당성과 효과, 운영모델 등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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