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화학시험연, 발암물질 시료분석 시일 걸릴 듯
1급 발암물질인 백석면이 검출돼 폐쇄된 과천고등학교 학교운동장에 대한 백석면 수거 조치가 늦어질 전망이다.
과천고 관계자는 14일 “백석면 검출보도가 나온 이후 지난 8일 대책회의를 열어 학교운동장을 비닐로 덮고, 백석면을 수거해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화학시험연구원 등 2곳에 시료시험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 두 기관의 시료분석 의뢰 건수가 밀려 검사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교육과학기술부에 시료 채취방법과 안정성 확보 방법 등에 대해 질의해 전문가 그룹과 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덧붙었다.
이와 관련, 이날 오후 2시 교육과학기술부 주재로 대책회의가 열렸다.
과천고는 교육부로부터 시료 채취와 관련한 지침이 내려오면 교육과학기술부, 도교육청, 과천시, 과천고 학부모위원회, 환경보건시민센터, 과천환경운동연합, 시공업체 등에 시료 채취 입회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가 추천한 2개 기관에 채취한 시료 샘플에 대한 분석을 의뢰, 그 결과에 따라 수거 및 재시공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운동장 공사를 맡은 시공사 관계자는 “교과부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결과가 제시되면 그에 따라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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