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도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온종일학교 사업 예산을 전액 지원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맞벌이 가정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내년부터 온종일학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가 추진하는 온종일학교는 학교 정규수업이 끝나는 시간부터 오후 9시까지 학교에서 맞춤·선택형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제도다.
교육은 과학과 영어, 중국어, 미술, 바둑, 생활체육 등 선택형 프로그램과 원어민 영어와 영어 스토리텔링, 북아트, 놀이연극, 음악프로그램 오디, 공예 등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온종일 학교에는 맞벌이 부부와 저소득층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선발되며, 간식비를 제외한 모든 교육비는 시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온종일학교 시범학교로 과천초와 청계초를 선정, 내년부터 3억1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과천초와 청계초는 학생들의 학습신장과 소질계발, 취미 등에 부응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높이기 위해 전담교사와 보조강사도 배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온종일 학교는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과 맞벌이 부부들의 자녀 교육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내년에 시범 실시한 후 사업 효율성이 높으면 관내 전초등학교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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