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지역 기업들의 성장성은 크게 확대됐으며 수익성과 재무구조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0년 경기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간 출하액 20억원 이상인 기업 2천115곳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기업 매출액이 20.4% 증가했다.
이는 2009년 매출액 5.9%에 비해 14.5% 포인트가 증가한 것으로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증가와 제품가격 상승 등으로 매출 신장세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는 대·중소기업, 수출·내수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업종별로는 자동차, 기계장비, 1차 금속 등을 중심으로 매출액의 상승폭이 컸다.
기업 수익성도 원가절감 노력과 영업외수지 흑자 전환으로 지난해에 비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7%에서 7.0%로,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5.5%에서 7.3%로, 이자보상비율은 346%에서 559%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재무구조는 기업이익이 증가하고 자기자본이 확충됨에 따라 부채비율이 96.9%에서 91.3%로, 차입금의존도는 24.8%에서 23.0%로 하락하고, 자기자본비율은 50.8%에서 52.3%로 개선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2008~2009년 리만 사태와 글로벌 금융위기로 도내 기업이 많이 위축됐었으나 지난해에는 도내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내면서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장혜준기자 wshj222@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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