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화물 물동량 경제성 저하 우려”

홍일표 의원, 대책 요구

다음달 개통하는 경인아라뱃길의 화물 물동량이 경제성 저하가 우려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위 소속 홍일표(한·남구갑) 의원이 22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제출받은 ‘경인아라뱃길 유치가능물동량 내부 검토서’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과 컨테이너 물동량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내부 검토에는 2012년에 18만2천TEU로 KDI 분석보다 11만2천TEU가 적으며, 2020년에는 각각 57만5천TEU와 48만2천TEU로 역시 9만3천TEU가 모자라고, 2025년 이후에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공의 자체분석 자료에는 화물비중이 3.7%인 철강이 2013년부터 중국에서 수입되기 시작해 KDI 예측치를 추월하고, 해사운반도 시작부터 개통과 더불어 많은 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KDI 분석에는 없는 건축, 건설자재, 생수, 과일 등 농산물 등의 일반화물을 운송할 계획으로 있는데다 외국인 관광객 등의 수요까지 자체 분석이 현실화돼야만 경제성 목표가 달성 가능하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주운 물동량의 50%가 넘는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이 예측치를 밑돌고 있는데다 내부검토 물동량은 적극적인 항만 마케팅시 가능한 수치이기 때문에 경제성을 안심하기 어렵다”며 “2조2천400억원 이상이 투입된 대역사가 경제성 저하로 국가적 손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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