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인들이 볼링 시합을 한다고?’
삼성전자배 경기도시각장애인 볼링대회가 다음 달 8일 수원시 매탄동 퍼팩트 볼링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9번째를 맞는 이번 볼링대회는 경기도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 등 150여명이 참가한다.
시각 장애 정도에 따라 TPB1,TPB2~TPB3, TPB4~TPB6 등 3등급으로 분류돼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전맹 장애인이 참가하는 TPB1게임의 경우, 일반 볼링대회와는 달리 안대를 착용한 채 경기를 펼치게 되며 부분별로 참가자 개인당 2게임씩을 벌여 총 득점수로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1등부터 3등까지 입상한 수상자에게는 각각 30만원과 20만원, 10만원 상당의 트로피 및 상품이 주어지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참가자에게는 하이 게임상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에서 심판 및 자원봉사를 맡게 된 삼성전자 볼링동호회 한광섭 회장은 “매주 목요일마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수원시 관내 시각장애인분들에게 볼링을 가르친 지 벌써 9년여가 흘렀지만 핀이 넘어가는 소리를 듣고 환한 웃음을 짓는 장애인들을 볼 때마다 더욱 열심히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와 같이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더불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많이 개최돼 장애인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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