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특수효과촬영, 이젠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에서

고양시(시장 최성)는 관내 폐정수장을 아시아 최대의 수조촬영장으로 리모델링하여 개장한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가 ‘The Tower’를 비롯한 영화 촬영, 드라마 촬영 등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이제는 수중특수효과촬영까지도 전담할 수준의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이용도가 더욱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에서는 개장작인 김지훈 감독의 ‘The Tower’가 30일 동안 수조 안에 세트를 만들고 촬영하고 철거하는 작업을 반복하며 여러 가지 유형의 특수효과촬영을 아무런 사고 없이 끝마치고 이제는 마지막 세트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특수효과촬영에는 화재가 나는 장면, 화재가 진압되는 장면, 건물창문이 부서지는 장면, 사람들이 물에 쓸려 내려가는 장면 등 특수 효과 대부분을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에서 소화하였다. 또한 드라마 ‘영광의 재인’은 크레인을 이용하여 자동차가 물에 빠지는 장면 등을 연출하여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의 촬영의 한계가 어딘가 싶을 정도로 활발한 촬영이 진행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수조촬영장으로서의 기능이 검증 되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처음에는 수중 및 특수효과 촬영의 한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촬영을 더할수록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의 무한한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고, 또한 수조라는 백지에 어떤 그림이 채워질까 하는 즐거운 기대에 운영하는 손길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지난 6월20일 개장한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조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외 중형, 소형수조와 제작지원을 위한 숙박시설, 식당, 회의실, 분장실, VIP실 등을 갖추고 있어 영화 제작환경을 원스톱으로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단순 수조 조성만이 아니라 수조바닥과 벽면에 컴퓨터 그래픽 효과를 넣을 수 있는 크로마키시스템을 구축하여 후반작업을 용이하도록 하였다.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는 노량해전 등을 재현할 수 있는 해상 장면이나, 물과 불 등을 소재로 한 재난장면으로 차가 물로 뛰어드는 장면, 화재 진압장면, 대형빌딩에서 물이 쏟아지는 장면, 저수지의 둑이 터져나가는 장면 등 다양한 촬영이 가능한 만큼 쓰나미를 재현했던 ‘해운대’촬영과 ‘타이타닉’, ‘캐리비안해적’ 등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영화나 그 외 CF, 드라마 등의 촬영도 충분히 가능하다.

 

또한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는 인천공항과 40분, 김포공항과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통일로, 외곽순환도로, 국도 39호선 등 주변 교통편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킨텍스, 어울림ㆍ아람누리 공연장, 호수공원 등 주변 인프라들도 잘 갖춰져 있고 특히, 10월에는 92회 전국체전, 국제특산품페스티벌, 글로벌문화대축제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집중되어 있으며 신한류의 중심 도시로서의 발전적 여건을 보유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영화관계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많은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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