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배 해피수원 사회인야구 루키리그 결승

▲ 루키리그 리얼브로스 우승

정규 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리얼브로스’가 정규리그 1~3위팀을 연파하며 2011 경기일보배 수원해피 사회인야구 루키리그 우승컵을 안았다.

 

리얼브로스는 24일 오전 9시 화성 일화 2구장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리그 3위 경기도문화의전당 ROOTS를 9대7로 힘겹게 물리쳤다.

 

‘리얼브로스’는 곧이어 정오께부터 벌어진 2위 수원래블과의 준결승 경기에서도 15대12까지 가는 혈전을 펼치며 결승에 올랐다.

 

오전부터 연이어 벌어진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결승에 오른 ‘리얼브로스’는 ‘극도의 피로감’이라는 부담을 안은 채 정규시즌 1위 팀인 ‘텔루스’를 맞이해야했다.

 

하지만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리얼브로스’에게 ‘3경기를 연속으로 치러야 하는 피로감’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리얼브로스는 텔루스를 맞아 1회와 3회 각각 2점과 1점을 내주며 5회까지 0대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6회초 상대편 에러를 틈타 1점을 따라붙으며 1대3으로 추격했다.

 

마지막회인 7회초를 맞이한 ‘리얼브로스’는 3번 박준석과 4번 유동희, 5번 이병석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연속안타 등 5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뽑아내 5-3으로 역전했다.

 

리얼브로스 투수 이병석은 7회말 ‘텔루스’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날 완투한 이병석은 3점(자책점 2점)을 내주긴 했으나 무려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리얼브로스는 이날 하루동안 벌어진 3경기에서 정규시즌 1·2·3위를 모두 격파하는 ‘괴력’을 과시하며 우승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유동희 리얼브로스 감독은 “승리에 집착하기보다 매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체력의 한계를 이겨내며 묵묵하게 싸워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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