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신한동해오픈
남자골프 세계랭킹 23위 유럽의 강호 폴 케이시(34·잉글랜드)가 한국대회에 처음 출전해 마지막 홀의 극적인 버디로 제27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 억원) 우승컵을 안았다.
케이시는 2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천38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이븐파 288타(77·73·69·69)를 기록하며 우승상금 2 억원을 차지했다.
케이시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로 타수를 줄여 나가더니 18번홀(파5)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에 빠지고 두번째 샷을 그린위에 올리지 못해 위기에 빠졌지만 세번째 샷을 홀 20㎝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낚아 1오버파 289타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낸 김경태(25)와 강성훈(24)을 1타차로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케이시는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11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승을 올린 정상급 선수지만 2009년 갈비뼈를 다쳐 한동안 좋은 성적을 못냈다.
하지만 케이시는 올해 1월 유럽투어 볼보 골프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데 이어 낯선 한국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
한편 최경주(41·SK텔레콤)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이태규·송영훈과 함께 공동 5위(3오버파 291타)로 대회를 마쳤으며 ‘장타자’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합계 2 오버파 290타로 4위를 기록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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