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2회 전국체전 ‘팡파르’

고양서 7일간 열전 돌입

“꿈을 안고 경기로, 손을 잡고 세계로”

 

22년 만에 경기도에서 개최되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온 2만3천여명의 선수단은 6일 고양 일산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열린 화려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각자 고장의 자존심을 건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전국체전 사상 최초로 일산호수공원에서 치러진 이날 개막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최광식 문화체육부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각 시·도 광역단체장, 각 시·도 선수단, 도민 등 2만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식행사는 17개 시·도선수단 입장과 최광식 문화체육부장관의 개회 선언, 대회기 게양,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 이명박 대통령의 치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선수단과 심판진 대표로 나온 수영 박민규(고양시청)와 역도 문유라(경기도체육회), 김선필(도육상연맹) 선수 등의 선서가 이어진 뒤 대회를 환하게 밝혀줄 성화가 도착했다.

 

지난달 30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경기도 31개 시·군의 104개 봉송구간(903km)을 달려 이날 행사장에 도착했으며, 마지막 봉송주자인 김국영 선수와 장미란 선수 등을 거쳐 31명의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손으로 점화됐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국체전은 스포츠강국이 된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든든한 버팀목이자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 문화 축제”라며 “자랑스러운 체육인으로서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치러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개회식 식전행사에서는 고양시립합창단과 어린이 합창단의 합창과 ‘모든이의 꿈’이라는 도미노 쇼 등이 펼쳐졌으며, 식후에는 피아니스트 임동창의 피아노 연주와 마샬아츠 퍼포먼스, 경기도 미래비젼 영상 상영, 윤도현의 YB밴드의 무대 등이 펼쳐져 개막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전국 최대규모의 선수단 (2천21명)이 출전하는 경기도는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살려 이번 체전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 10연패’에 도전한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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