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천시자립자활지원협회 부설 ‘산모월드’
“장애인이 있는 가정은 일반 가정 보다 더 많은 생계 걱정을 해야 합니다. 장애인 가족의 안정적인 일자리야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밑거름인거죠”.
(사)인천시자립자활지원협회 부설기관인 ‘산모월드’가 장애인 가족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출산장려운동에도 기여하고 있다.
산모월드는 장애인 가족을 산모 전문 관리사로 교육해 산후조리 및 신생아 육아 지원을 바우처방식으로 서비스하는 곳으로 취업대상이 장애인 보다는 그 가족이 중심이다.
장애인 취업률이 밑바닥 수준에서 그 가족들의 취업활동이야말로 장애인 가정을 지탱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산모 전문관리사 교육 후
취약지역 도우미로 파견
출산장려운동에도 한 몫
지난해 12월 산모도우미 지정기관에 선정된 이래 30여명의 장애인 가족들이 산모 전문 관리사 교육을 이수한 후 지역내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에 산모도우미로 파견돼 활동중이다.
산모월드 측은 이들을 산모도우미가 필요한 일반 가정에도 연결해 줘 꾸준한 일자리 제공에 힘 쓰고 있다.
특히 산모월드가 타 일반업체들과 차별화된 데는 강화와 영흥, 검단지역 등 사각지대를 가리지않고 찾아가고 있다는 점.
이들 취약지역에도 분명 산모도우미를 필요로하는 저소득층 가정이 있지만 그동안은 교통불편 등 지리적 여건 때문에 엄두를 못 냈던게 사실이다.
장애인이기도 한 정성기 회장은 직접 운전기사를 자처하며 산모도우미들을 차에 태워 취약지역에 출퇴근을 시키고 있다.
왕복 4시간여의 거리를 달리면서도 한 사람의 장애인 가족이라도 더 일자리를 알선해주기 위해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정 회장은 “제자 직접 운전을 하니 장애인 가족들도 마음 편해 하고 교통비를 줄일 수 있어 좋다”며 “전문강사의 지도로 전문산후조리사를 계속 양성해 저소득층은 물론 일반가정에도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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