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전국체전과 함께 고양 글로벌 문화대축제로 크고 작은 축제들을 통합추진하면서 국내 축제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특히 전국체전 개막식에 이어 곧바로 펼쳐진 호수예술축제는 고양시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풍성한 이벤트로 시민들은 물론 공연팀들의 마음까지 사로 잡았다.
고양시의 대표적인 거리예술축제로 호수공원 18개소와 라페스타, 웨스턴 돔에서 각각 진행된 고양호수예술축제에는 지난 7일부터 9일 행사종료까지 총 34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공식 초청작 중의 하나인 호주의 브라이언 브룩스 무빙 컴퍼니팀은 초록 자전거 피프틴과 어울리는 의상을 맞춰 입고 호수와 인근도로를 누비는 독특한 이동극 ‘마라톤’으로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이 팀은 “고양 호수공원의 물이 너무 맑아 들어가고 싶다”며 과감하게 물속에 들어가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호수축제의 메인공연인 ‘타이타닉’은 입장 2시간 전부터 긴 줄을 서는 등 K-POP공연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시민들의 질서정연함과 열정에 감동한 타이타닉팀은 “꼭 한번 다시 서보고 싶은 무대”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밖에도 64개 단체가 총 185회의 공연을 펼친 이번 고양호수예술축제는 다양한 거리예술로 휴일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추억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종경 고양시 관광개발과장은 “매년 고양호수예술축제가 펼쳐졌지만 올해처럼 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공감대가 형성된것은 처음이었다”며 “해마다 거리예술축제의 성숙도가 깊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공식초청작은 물론 자유참가작까지 시민들이 모여 즐거워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무엇보다 공연단체들이 고양시를 무대로 공연한 것도 고양시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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